2025년 4월 9일(수요일)
열심히 일을 했다.
지난 주 일을 많이 안했다는 꾸짖음에
이번주는 3일 연속으로 쉼 없이 풀로 일했다. (휴게시간 정말 40분 미만으로 쉬지 않고 일했다.)
할일 목록에도 5개나 쌓였고, 자잘한 일도 3개나 했다.
그렇게 나도 지진 상태였고, 부장님도 오전 10시부터 외근 갔다가 4시에 복귀했다.
나는 질문을 했다.
질문을 하면서 부장님과 함께 해당 화면을 보는데
내가 만든 화면에 조회를 누르면 나와야하는 데이터가 갑자기 뜨지 않았다. 에러도 안났다.
엥.. 이러다가 재실행하니 DB Fail이 한번 뜨고 F5 다다다 누르니 다시 프로그램이 켜지고
조회를 하니 데이터가 나왔다.
나는 이때 DB연결 문제라는 생각을 못했다. 그냥 그 Fail을 까먹고, (아까 서버 네트워크 연결 에러 아니였을까?)
내 로직이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부장님께 ~~한 상황에서 DB문제 빼고 말하며 "뭐가 문제일까요?"
라고 질문을 했다.
문제의 말..
그런데...
부장님은 "네가 문제겠지" 라고 말하며 웃고 가셨다.
난, 사회 초년생으로 이런 말을 처음들었다.
아니 살면서 네가 문제겠지라는 말을 처음들었다.
네가 문제겠지.
네가 문제겠지
네가! 문제겠지! ㅋㅋㅋㅋㅋㅋㅋ (??????????)
뉴스를 보고 청년들이 직장힘듬으로 자살하는 게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과거에 나는 그냥 퇴사하면 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었지만,
직접 인격모독을 당하니
내가 이런 대우를 받는다고...?
그냥 사람이 멍해지고 당황스럽고 놀란 가슴에 눈물 부터 나왔다.
너무 억울 하고 당장 그만두고 싶었다.
퇴근까지는 할일이 있어서 인식을 못했는데,
퇴근하고 버스타러 가는 길 10분동안... 생각을 깊이 하면서 그냥 속상해서 눈물이 나왔다.
그렇게 그칠줄 알았던 눈물은 30분 버스를 타고
조금 잠잠해 졌다가 집까지 걸어가고 멈춘줄 알았던 눈물은
엄마를 보는 순간.. 멈출 수 없이 흘러 나왔다.
예전에 치과 충치 치료로 50분 가까히 운적 말고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
정말 너무 너무 울어도 눈이 부었고, 따가웠다.
항상 녹음을 하며 살아갈 수도 없고, 당장 퇴사할 수 없는 나의 현실에 너무 비참하다.
내일 되면 다시 출근을 하겠지.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일이 여전히 일어 난다고 한다.
꿈같은 회사는 없다.
요즘 MZ가 더 문제일까?
인격모독을 하는 윗사람들이 문제일까?
신입에게 완벽함을
바라는 회사는 들어라.
경력직을 제대로 대우해주고 뽑아라.
이런 인격 모독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비 해야 할까?
나는 모르겠다..
그저 울며 버티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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