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추웠던 겨울이 지나 어느새 봄이 왔다. 

패딩을 입던 거리에서 가벼운 후리스를 입기 시작했다. 

앙상했던 나무가지에는 꽃들이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했다. 

 

아직은 여전히 해가 없는 어두운 날에 바람이 불면 조금은 춥기도 하다. 

이번주 평균 영상 18도를 유지했지만 주말에는 최고 기온이 10도로 떨어진다고 한다. 

변덕스러운 나처럼 마음대로 하는 온도가 봄이 오기전에 몸무림치듯, 질투하듯 심술을 부리는 것 같다. 

 

지난 주에는 점심 시간에 나가보니 무감각했던 낮기온이 채감 23도인 느낌이었다. 

그저 추워보이는 17도 였지만 봄의 17도는 햇빛이 쨍쨍하고 따사로운 온기였다. 

 

차가운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봄이 오며 

곧 보게될 흔날리는 꽃들의 거리를 걸으며 더 따스한 봄을 기다려본다. 

+ Recent posts